패션의류코디

안녕하세요.
오늘도 내일은 뭘 입을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셔츠를 얼마나 입으시나요?

남자분들은 무조건 셔츠 한 장씩은 가지고 계시죠?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셔츠가 왜 이렇게 안어울릴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셨는지요.

 

현대에는 셔츠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캐쥬얼셔츠로 옷 밖으로 빼서도 입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 지하철을 타면서 주변에 셔츠를 입고계신 젊은 분들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은 핏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계시죠.

품이 커서 펄러거리다가 지하철 손잡이를 잡으려고 팔을 들면 셔츠 자락이 바지 밖으로 나오고, 소매가 짧아 소맷단이 손목뼈 위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또는 목둘레가 커서 셔츠가 목 주위에서 돌아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목에 너무 껴서 첫 단추를 잠그지 못하기도 하지요.

 

사람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95, 100, 105 등으로 사이즈를 구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소위 말하는 '아저씨브랜드' 에서는 소매가 짧고 품이 넓은 셔츠들을 판매하여 젊은 사람들의 몸에는 맞지가 않습니다.

백화점 유명 브랜드라 하는 곳에선 합성 섬유가 잔뜩 들어간 탓에 번들거리고 다릴 때마다 점차 누렇게 변하기까지 하지요.

셔츠 한장을 입고도 귀티가 줄줄 흐르는 멋있는 사람들은 몸매가 뛰어나기보다는 좋은, 나에게 잘 맞는 셔츠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꼭 값비싼 브랜드의 셔츠가 좋은 것이 아님을 알고 셔츠를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같은 돈으로 가장 빨리 가장 좋은 옷을 입을 수있는 것이 셔츠입니다.

 

그러면 '좋은 셔츠'는 어떤 것인지 그 조건을 따져보겠습니다.

 

1. 핏이 살아 있는 셔츠

 

최소한의 옷으로 남자가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려면 체형에 관계없이 잘 맞는 셔츠를 입어야 합니다.

기성복이라도 영국, 이탈리아 브랜드에는 'slim(contemporary), regular(classic)' 과 같이 핏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문 셔츠 브랜드에서는 이 이상으로 세분화 되어있지요. 젊고 보통 체형이신 분들은 슬림 핏을 입으시면 됩니다. 극단적인 슬림 핏은 느끼한 인상을 주게되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며, 큰 옷을 입은 것만 못하기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 둘레는 셔츠의 맨 윗 단추를 잠궜을 때 새끼 손가락 하나 정도가 꽉 맞게 들어가는 것이 옳습니다. 소매 길이는 드레스 셔츠일 경우에는 손목뼈를 완전히 가리고 손등의 중간에 아주 살짝 못 미치게 입는 것이 적당합니다. 그래야만 자켓을 입었을 때 셔츠 소매가 살짝 나오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셔츠 단추는 손목에 딱 맞게 다시 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셔츠를 구하는 것이 쉬울까요? 기성복에서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맞춤셔츠를 저 역시 주로 이용하는 편입니다.(드레스 셔츠일 경우) 가격이 비싸거나 부담스러워서 가지 않는 분들도 많지만 'NONO'  기성복 셔츠는 세일해서 판매할 때 3만원정도면 구매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맞춤셔츠도 5만원정도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해외 유명 기성복 브랜드의 셔츠는 무조건 좋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로열티를 내고 이름만 사 왔기 때문에 가격 대비 고급스럽지 못하거나 내구성이 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옷을 하는 사람으로써 장담컨데 나에게 맞는 맞춤셔츠 두어벌이 어설픈 기성브랜드 셔츠 10벌보다 낫습니다.

 

2. 고급스러운 셔츠 소재

 

셔츠는 원래는 속옷입니다. 오리지널 셔츠가 흰색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분명히집니다. 당연히 땀의 흡수와 발산이 용이한 순면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기성복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 중에서도 순면은 매우 드문 편입니다. 막상 매장에 가서 순면셔츠를 찾으면 과리가 어렵다며 면 폴리에스터 혼방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관리가 어렵긴 하지만 그 가치를 생각하면 비교할 수 없지요.

단 여름에는 린넨이나, 실크가 약간 혼방되는 셔츠는 있기에 추천드립니다. 스타일링에는 희생이 따르고 그 목적을 분명히 했을 때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고 판단이 될 것임을 확신드립니다.

그렇다면 어떤 면을 입는 것이 옳을까요? 면에도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원산지나 가공, 직조 방법에 따라 원가는 천차만별입니다. (참고로 면의 원산지로는 미국이나 이집트 면이 좋습니다.) 우선 원단이 이탈리아 영국 등 수입산인가, 순면 140수 이상인가, 세탁 표기법에 드라이클리닝 혹은 찬물 세탁 표시가 있는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순면이라도 고급일수록 번수(140수 이상)가 높고 섬세하기 때문에 모 섬유에 준하는 관리 방법(드라이클리닝 혹은 찬물 세탁)을 요합니다. 또한 흰색을 기준으로 좋은 셔츠는 은은한 아이보리 빛이, 저렴한 셔츠는 형광빛이 도는 것을 인지하시면 좋습니다. 광택감 역시 고급은 은은한 진주의 펄감이 돌고, 저렴한 셔츠는 비닐처럼 반짝거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셔츠의 소재 역시 다양해졌는데, 몇 가지 메인이되는 셔츠원단을 보겠습니다.

 

포플린

 

 

가로세로로 반듯하게 짠 평직 면 소재이며, 부드럽고 평평해서 가장 기본적인 셔츠 소재입니다. 미국에서는 'broad cloth' 라고 부릅니다.

 

트윌

 

 

직조 방법 때문에 천 자체에 잔잔한 사선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고 광택감이 돕니다. 사선 줄무늬는 그 크기가 다양합니다.

 

옥스퍼드

 

 

흰 실과 섞어 짜서 자세히 보면 흰 부분이 보이고, 두툼하며 실용적입니다. 드레스 셔츠가 아닌 캐쥬얼 셔츠로도 많이 입고 면바지와 함께 코디하여 편하게 입기 좋은 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마 코튼

 

고급 소재입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에서는 피마코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 아일랜드

 

최고급 셔츠소재입니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원단의 원산지와 소재 표기를 분명히 하여 그 신뢰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3. 내게 어울리는 셔츠 디자인

 

셔츠는 크게 몸판과 칼라, 소매로 구성됩니다.(캐쥬얼 셔츠의 경우 주머니가 있는 경우가 있지만, 격식을 차린 드레스 셔츠에는 없습니다.) 셔츠에서 보여지는 가장 큰 디자인 요소는 칼라와 소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칼라 양끝이 좁고 뾰족할수록 둥글고 넓은 얼굴에 잘 어울리고, 소맷단이 넓을수록 팔이 길고 마른 체형에 어울립니다. (셔츠를 맞추러 가시거나 기성복을 구매하실 때도 이 부분을 유의하여 구매하시면 본인에게 잘 맞는 셔츠를 고르시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스타일의 셔츠 스타일을 원하신다면 칼라가 120도 이상 벌어진 와이드 스프레드 칼라 셔츠가 적합합니다. 윈저 공도 애용한 아이템이지요. 가끔 칼라 아래 단추가 달린 버튼다운 셔츠를 입는 분들이 계신데 이 단추는 스포츠용으로 디자인된 것이기 때문에 정장(슈트)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커프스 역시 종류가 다양한데 한번 뒤로 접히는 '턴 백 커프스', 한번 접어 커프링크스로 잠그는 것을 '프렌치 커프스'라고 합니다. 둘 다 드레시한 느낌이 강하기에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영업직에 계신 분들에게는 조금은 과한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칼라와 소매단(커프스)만 흰색이고 몸판과 팔 부분은 색이 다른 셔츠를 '클레릭 셔츠'라고 하는데, 이는 줄무늬나 색이 있는 셔츠가 나오기 전에 등장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이었지만, 현대에는 품위있는 느낌을 주는 아이템으로 꼽힙니다.

마지막으로 분홍색이나, 검은색 셔츠는 정장에 입는 셔츠가 아님을 기억하고 입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셔츠 한 벌 후회없이 구매하여 보다 품위있는 남자가 되길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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