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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제작

안녕하세요.
오늘도 내일은 뭘 입을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질문을 받고, 컨설팅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막연한 질문들에 대답을 쉽게 할 수가 없을 때가 많죠..!

그래서 오늘부터는 옷에 대해서만 설명을 하나씩 해드릴까 합니다.

 

패턴이라 함은 옷을 디자인한 뒤에 그 옷을 실질적으로 만들기 위해 종이 위에 그려내는 설계도입니다.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옷을 디자인 한 뒤에 만드는 '패턴' 입니다.

뒷판, 앞판, 큰팔, 작은팔, 사이바 이렇게 됩니다.

위와같이 종이로 옷의 부분 부분을 만들어 원단을 모양대로 잘라 봉제를 하는 것입니다.

재봉틀로 옷을 연결하면 바로 옷이 되는 것입니다.

 

아름답지 않나요?

 

종이 위에 옷을 그려내다니요!

 

본인의 사이즈를 공식에 입력하고 그 공식에 맞게 선을 이어나가면 본인에게 맞는 맞춤 옷이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지 한 장 사서 본인 사이즈를 입력하여 패턴을 그린 뒤 원단 위에 올려놓고 그 원단을 봉제를 하면 자기 옷을 스스로 만들어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와 같이 옷을 그려내는 직업을 '패턴사' 혹은 '모델리스트' 라고 합니다.

옷의 시작인 디자인과 동시에 함께 있어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기업에도 동대문에도 패턴사는 존재하며 실력있는 패턴사들은 연봉이 어마어마합니다^^

또한 외국으로 패턴을 배우기 위해서 유학을 가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유학을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대학교, 패션 학원에서 배우길 희망하고 학생들이 들어가지만 패턴을 전문적으로 배우기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 역시 패션을 배우면서 패턴에 대해 더 큰 궁금증이 생겼고,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따로 패턴과외를 받기도 하고 그 교육이 끝난 뒤에도 패턴을 전문으로 가르쳐주는 곳에 갔고 그 곳에서 패턴을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옷에 대한 많은 질문은 아래 오픈카톡 링크에 들어오셔서 대화를 나누며 배워가는 시간을 갖도록 하면 될 듯 합니다 : )


open chat : https://open.kakao.com/o/gjmn2Z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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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제작

 

안녕하세요

오늘도 내일은 뭘 입을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매일같이 입는 옷이 어떻게 제작되는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알려드렸습니다 : )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번 포스팅에서 보여드린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모든 디자인에 앞서 옷을 디자인해서 팔기 위해서는 그 브랜드의 컨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 컨셉이란 말을 모든 패션업계에선 참 많이 하는데요.  '컨셉'이란 무엇인지 살짝 짚고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패션 브랜드에는 그 브랜드만의 '메인컨셉'과 '서브컨셉'이 존재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메인컨셉'이라 함은 그 브랜드만이 갖는 변치 않는 느낌을 말합니다. '서브컨셉'은 계절, 디자이너의 성향, 트렌드 등에 따라 정해지는 것을 의미하며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샤넬 이란 브랜드는 모두가 아시겠지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입니다. 가방 뿐 아니라 의류, 악세서리, 향수 등 그 범위를 참으로 크게 넓힌 대단한 브랜드이지요. 만약 누군가가 루이비통 가방을 구찌매장에 가져다 놓고 루이비통 가방을 찾아보라고 하면 찾는 것이 어려울까요? 또 샤넬 가방을 프라다매장에 가져다 놓고 찾으라고 하면 찾는 것이 어려울까요?

아닙니다. 아주 간단할거에요 : )

 

왜 그럴까요?

 

그 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메인컨셉'이라는 것이 오랜 역사동안 변하지 않고 지켜져 우리의 머릿 속에 강하게 인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루이비통 매장에 가보셨나요? 갔을 때 보통은 검정 갈색 흰색 가방들이 주를 이뤄서 있었지만 때로는 노란색부터 알록달록한 무늬와 패턴들로 만들어진 가방들이 있을 때가 있지요? 디자이너가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에 추가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트렌드에 맞게 디자인을 바꾼 경우도 있을 것이며, 편의성에 따라 새로이 만들어지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바꾼다고 해도 루이비통 매장 안에서 그 가방은 루이비통 가방임을 강력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서브컨셉'입니다.

 

저 역시 옷을 디자인하는 사람으로써 메인컨셉을 유지하며 서브컨셉을 때에 맞게 바꾸어가며 저의 브랜드를 잘 꾸려나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는 남성복을 합니다. 디자이너의 욕심을 줄이며 최대한 현재 내수시장의 트랜드와 고객이 원할 옷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이너브랜드 이기에 보다 패턴과 원단에 최선의 신경을 쓰기 위한 노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디아더컨셉' 저의 브랜드에서는 너무 남성적이기보다는 중성적인, 바로 남성적이면서도 아주 섹시한 옷을 디자인하려고자 합니다. 모던하고 섹시한 저희 옷을 기대해주세요^^

 

 

 

 

위 사진은 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른 부분이 생각나서 멈춰서서 끄적댄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전 포스팅에서 보여드린 일러스트처럼 너무 완벽하게 그리지 않고 철저하게 일러스트작업을 하지 않아도 옷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그림을 개떡같이 그렸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패턴사 봉제사 분들에게 제 머릿 속의 옷을 최대한 완.벽하게 설명을 해 드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경우 디자이너가 원하는 옷이 한번에 나오지 않을 경우가 꽤 허다하지요.)

 

저는 이런 경우 철저하게 하는 편이어서 문제가 크게 일어나지는 않지만, 처음에는 사고를 꽤 낸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샘플비용과 패턴수정비용이 추가적으로 나오게 됐었죠.

 

이렇게 옷을 구상하며 원단을 생각해야한다고 말씀드린 것 처럼 저 역시 원단을 정했습니다.

 

 

 

바로 이 녀석인데요..! 울 100%이며 두께도 두툼하여 가을/겨울 시즌에 입을 자켓원단으로 아주 적합하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원단은 이테리 직수입 원단으로 아주 고급스러움이 뿜뿜하지요!!

 

자 초도 디자인과 원단이 정해졌으니 작업지시서에 디자인, 사이즈스펙, 원단, 부자재를 성실히 기입하여 패턴사에게 전달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패턴사가 이 옷의 패턴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 때 디자이너는 그 옆에서 있으면서 소통을 하면 더 좋은 옷이 나올 수 있겠지요..!

 

 

 

옷의 패턴은 이와 같습니다. 카라가 없는 자켓을 디자인 했기 때문에 카라 부분이 없고 자켓의 겉 라인과 낸단분으로 최대한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또한 겨울 옷이기에 팔 통은 살짝 넓게 제작을 했습니다. 옷 속에 셔츠, 니트 등을 겹쳐입어도 문제가 없게 말이죠. 마지막으로 이 옷엔 단추가 없습니다. 순수하게 원단과 안감, 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깨 패드 역시 없죠. 이렇게 옷의 패턴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 패턴은 겉감 안감과 함께 봉제사에게 전달되고 바로 샘플작업을 시작합니다.

 

봉제가 마무리 된 샘플을 보시죠.

 

 

위의 급하게 몇 줄로 그린 종이의 그림과 포인트 부분이 비슷하게 나왔나요?

 

 

안감은 이러한 색으로 제작이 되었고 속주머니를 안감과 겉감 사이에 만들어 남자분들은 가볍게 카드나 라이터 정도를 넣으실 수 있게 했습니다.

 

옷이 완성되면 이 옷을 모델이 입고 컨셉촬영, 디테일 촬영 등 몇가지 촬영을 해야합니다. 저는 특별히 모델을 섭외해놓은 상태가 아니기에 제가 입고 가볍게 컨셉촬영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촬영이 완료되었습니다.

괜찮은가요? : )

 

옷을 제작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간단한 작업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제작을 하기 위해서는 몇일 또는 몇 주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니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하시고 늘 시간을 여유롭게 준비하시어 제작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늘 옷을 소중하고 신중히 생각하고 입는 사람을 배려하는 옷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을 잃지 않겠습니다.

옷에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나 문의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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