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류코디

가죽 자켓은 어떻게 입어야 멋질까

 

록커, 폭주족... 가죽 자켓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일 수 있다. 가죽은 동물에서 분리한 피부입니다. 그 폭력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에서 마법 같은 힘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세계적인 모 구두 회사의 오너는 동물에게 미안해서 채식주의를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끔 가죽 자켓을 걸친 남자 중 주위를 환하게 만들 정도로 세련된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처음부터 가죽 옷을 잘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한두번의 실패를 당한 후에 가죽의 참맛을 깨닫게 됩니다.

 

처음 가죽을 사는 분, 실패를 해서 어색하게 가죽 자켓을 입고 다녔던 분들, 마치 양복에 짚신을 신은 것과 같이 코디를 하셨던 분들을 위해 가죽에 대한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죽 자켓, 무스탕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그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좋은 가죽의 조건을 따져보겠습니다.

 

가죽은 원피가 좋아야 하고, 무두질과 염색이 잘 되엉 잇어야 좋은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가히 폭력적이라고 할 만큼 비싼 에르메스, 펜디 등의 브랜드가 아직도 명성을 이어가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지만 최소한의 기본조건은 좋은 가죽을 쓰는 것입니다.

원피가 좋다는 것은 상처 입지 않고 건강하게 자란 동물의 가죽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에르메스와 같은 브랜드의 숄더 백을 보면 면적이 꽤 넓은데도 눈에 띄는 흠이나 찌그러진 모공이 거의 없습니다.

 

다음은 무두질입니다. 무두질은 동물의 피부에서 단백질, 지방 등을 제거하고 결합 조직인 콜라겐만 남기는 처리 방법입니다. 그래서 비로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가죽이 되는 것입니다.

무두질이 잘 되지 않은 가죽은 고약한 냄새가 나고 삭는 것처럼 금세 낡게 됩니다. 대표적인 무두질 방법으로는 크롬무두질과 타닌무두질이 있습니다. 크롬 무두질은 화학 성분인 크롬을 가죽과 함게 기계에 넣고 돌리는 방법으로 절대 다수의 가죽 제품이 이 방법을 거치게 됩니다. 경제적이고 가죽 품질이 균일하며 물에도 강한 튼튼한 가죽이 됩니다.

타닌 무두질은 식물의 타닌 성분을 이용하는 것인데, 인도나 북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는 아직도 손으로 작업을 합니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가죽 질감을 살릴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며 섬세한 만큼 물이나 오염에 약합니다. 식물성 가죽이라는 말이 아이러니컬하지만, 타닌 무두질을 한 제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죽의 종류를 알고 옷을 살 때 그 가죽의 소재와 느낌을 알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 카프스킨

 

생후 6개월 이내의 소가죽입니다. 소가죽 중에서는 가장 고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급 구두에 많이 사용합니다.

 

2. 킵스킨

 

생후 6개월에서 2년 정도의 소가죽입니다. 두껍고 무거워서 가죽 자켓에 쓰면 갑옷같이 두꺼운 느낌을 줍니다.

 

3. 램스킨

 

어린 양가죽입니다. 부드럽고 반들반들한 광택감이 돕니다. 중고가 가죽 자켓에 많이 사용합니다.

 

4. 키드스킨

 

새끼 염소 가죽입니다. 램스킨보다는 조금 무거운 대신 질긴 편입니다.

 

5. 사슴가죽

 

양가죽이나 염소 가죽보다 부드러우면서도 매우 질기고 쿠션감이 있는 편입니다. 고급 자켓 소재로 가끔 등장하는 편입니다.

 

6. 돼지가죽

 

가격이 가장 쌉니다. 돼지 피부처럼 모공이 있어서 이를 안보이게 하기 위해서 스웨이드로 가공을 많이 합니다.

 

7. 오스트리치

 

타조가죽입니다. 깃털을 뽑은 자리에 특유의 모공이 있습니다. 천연 타조가죽은 굉장한 고가로 판매가 됩니다.

 

8. 악어가죽

 

천연악어가죽, 그것도 상처를 입지 않은 뱃가죽으로 만들어진 상품이 있다면 그 가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대부분은 다른 가죽에 악어가죽 무늬를 찍거나 가공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죽 자켓, 스타일별 특징을 파악하고 스타일링에 신경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레이저 타입

 

 

 

허리선이 약간 들어가 라인이 잡혀 있으며, 광택감이 있는 것 보다는 스웨이드나 누벅 소재가 멋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얇은 터틀넥 스웨터나 가벼운 니트류 티와 가장 잘 어울리며 가능하면 받쳐있는 옷과 색감을 비슷하게 맞춰주는 편이 좋습니다.

 

 

점퍼 타입(보머 자켓)

 

핏이 좋지 않으면 배가 나와 보입니다. 특히 지퍼 주위가 늘어나기 쉽지요. 소재는 얇으면서 워싱 가공한 것과 허리선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것이 세련되 보입니다. 그러므로 소재를 만져보고 얇고 워싱이 은은하게 들어가 있으며 라인이 조금이라도 들어가서 몸매라인을 잡아주는 옷을 구매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허리의 탄련밴드 부분이 허리가 아닌, 허리선 바로 아래에 있어야 더 세련된 느낌이 날 것입니다.

 

라이딩 자켓

 

1980년대 록커들의 필수품으로, 모터사이클 자켓이라고도 합니다. 옷 자체의 느낌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허리가 긴 사람이라면 짧게 입을 수록 효과적일겁니다.

코트 타입

간혹 무릎 위 길이의 트렌치코트처럼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부피도 크고 무게도 무거워서 램스킨이나 사슴가죽처럼 가벼운 소재여야 합니다. 코트의 허리벨트는 늘 입는 사람의 허리 높이 또는 아주 살짝 위쪽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옷이라도 누가 어떻게 입냐에 따라 달라지는 그 기준점을 본인이 멋지게 설정하여 입길 바랍니다.

가죽 옷은 위 아래를 같은 소재로 입는 것이 때로는 위험할 수도 때로는 그 멋을 강하게 더할 수도 있습니다.

부피와 소재, 그리고 색의 조합을 완벽히 이루었을 때 그 간지는 하늘 높이 치솟기 때문에 보다 많이 입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가죽의 두께에 따른 부피감의 실루엣을 전체적인 스타일링으로 따져보는 것입니다.

오랜 역사를 갖는 옷이야 말로 잘 입었을 때 그 가치를 더하며 가죽 옷은 세월이 흐를 수록 점점 그 멋을 더하기 때문에 한 벌을 사도 잘 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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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제작

안녕하세요.
오늘도 내일은 뭘 입을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질문을 받고, 컨설팅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막연한 질문들에 대답을 쉽게 할 수가 없을 때가 많죠..!

그래서 오늘부터는 옷에 대해서만 설명을 하나씩 해드릴까 합니다.

 

패턴이라 함은 옷을 디자인한 뒤에 그 옷을 실질적으로 만들기 위해 종이 위에 그려내는 설계도입니다.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옷을 디자인 한 뒤에 만드는 '패턴' 입니다.

뒷판, 앞판, 큰팔, 작은팔, 사이바 이렇게 됩니다.

위와같이 종이로 옷의 부분 부분을 만들어 원단을 모양대로 잘라 봉제를 하는 것입니다.

재봉틀로 옷을 연결하면 바로 옷이 되는 것입니다.

 

아름답지 않나요?

 

종이 위에 옷을 그려내다니요!

 

본인의 사이즈를 공식에 입력하고 그 공식에 맞게 선을 이어나가면 본인에게 맞는 맞춤 옷이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지 한 장 사서 본인 사이즈를 입력하여 패턴을 그린 뒤 원단 위에 올려놓고 그 원단을 봉제를 하면 자기 옷을 스스로 만들어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와 같이 옷을 그려내는 직업을 '패턴사' 혹은 '모델리스트' 라고 합니다.

옷의 시작인 디자인과 동시에 함께 있어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기업에도 동대문에도 패턴사는 존재하며 실력있는 패턴사들은 연봉이 어마어마합니다^^

또한 외국으로 패턴을 배우기 위해서 유학을 가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유학을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대학교, 패션 학원에서 배우길 희망하고 학생들이 들어가지만 패턴을 전문적으로 배우기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 역시 패션을 배우면서 패턴에 대해 더 큰 궁금증이 생겼고,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따로 패턴과외를 받기도 하고 그 교육이 끝난 뒤에도 패턴을 전문으로 가르쳐주는 곳에 갔고 그 곳에서 패턴을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옷에 대한 많은 질문은 아래 오픈카톡 링크에 들어오셔서 대화를 나누며 배워가는 시간을 갖도록 하면 될 듯 합니다 : )


open chat : https://open.kakao.com/o/gjmn2Z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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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코디

안녕하세요.
오늘도 내일은 뭘 입을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우리나라에 꽤 많은 안경인들이 있는데요, 다들 본인의 스타일과 눈 건강에 잘 맞는 안경테와 안경알을 선택하여 착용하고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다 본인에게 잘 맞는 안경 또는 선글라스를 고를 수 있도록 알아보겠습니다.

 

연예인들은 이미지 변신이라거나 멋을 목적으로 또는 본인 특유의 스타일을 위해 안경, 선글라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경과 선글라스는 인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서 함부로 유행을 따라서는 안됩니다. 더군다나 테와 렌즈에도 고도의 광학 기술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시력을 보호하고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얼굴형별 어울리는 스타일

 

안경에 따라 얼굴형이 매력적으로 부각되기도 하고, 단점이 부각되기도 합니다. 안경을 거의 쓰는 사람은 그 자체가 얼굴보다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안경을 세련되게 쓰는 법칙은 자기 얼굴과 같은 형태의 안경테를 피하되 두드러지는 단점은 가려 주는 테를 고르는 것입니다. 계란형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더 넓은 곳은 가리고, 좁은 곳은 노출시켜야 합니다.

 

1-1 동그란 얼굴

 

테의 각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냥 사격형보다는 윗테가 아랫테보다 긴 형태로, 약간 올라간 형태면 더 날카로워 보입니다.

 

1-2 긴 얼굴

 

대게 눈 길이는 짧고 뺨이 긴 편입니다. 윗테는 눈 바로 위에 걸치되 아랫테가 많이 내려온 형태가 어울립니다. 일명 '잠자리테'라고 불리우는 애비에이터 스타일, 윗테가 일자형인 고글 스타일도 잘 어울립니다.

 

1-3 각진 얼굴

 

애비에이터에 가깝게 모난 부분이 없이 둥근 형태가 어울립니다. 사각형은 피해야 합니다.

 

1-4 역삼각형 얼굴

 

거의 원에 가까운 동그란 테 혹은 가로로 긴 타원형이 어울립니다. 드물지만 아랫테가 더 두껍거나 폭이 넓은 디자인도 얼굴형을 보완해 줍니다.

 

 

옆에 친구 뒤에 친구 앞에있는 친구같이 뿔테나 동그란 안경을 따라 착용하는 것을 떠나서 자신의 얼굴형과 느낌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안경테를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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